[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 청탁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 없다,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부하 직원에게 인사청탁을 이유로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별정직 6급 직원이었던 김 모 씨가 업무 관련 서류라며 놓고 갔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음날 직원들 앞에서 호통을 치면서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최근에 벌어진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 사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유성기업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노조가 생산시설을 점거해 정당 파업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유성기업 노조는 찬반투표를 통해 정당하게 파업을 했으나 사측이 바로 직장폐쇄를 하고 일주일도 안 돼 공권력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청문회장에는 한진중공업 노조원이 "저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입니다"며 큰소리로 외치다 국회 관계자들에게 끌려 나가는 소동이 있었다. 현재 한진중공업 노조는 회사측의 정리해고 반발해 141일째 파업중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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