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대지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생산 정상화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도요타는 다음달부터 평상시의 90%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는 "해외와 국내 생산을 모두 합쳐 6월까지는 생산량을 70%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타베이 요시리코 카자카 증권 연구원은 "4월 생산량은 바닥일 것"이라며 "7~8월쯤에는 대지진 이전 생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산은 6월 중 9만8000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1년 전 생산량인 10만대에 달하는 수준으로, 닛산은 10월까지는 완벽하게 생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혼다는 올해내로 빠르게 생산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동시에 언급했다. 북미공장이 8월까지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시빅' 생산의 경우 더 이상 걸릴수도 있다는 예상에서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대지진 이후 잇따른 감산 등으로 크게 고전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8개사 발표에 따르면, 이들의 4월 국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0.1% 감소한 27만9345대를 기록해 전달의 57.5% 감소보다 감소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도요타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78.4% 감소한 5만3823대 생산에 그치면서, 월간 기준 최저 생산 기록을 2개월 연속 다시 썼다.
혼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1% 급감한 1만4168대를 생산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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