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씨게이트의
삼성전자(005930)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 인수에 대한 심층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씨게이트가 삼성전자 HDD관련 자산을 인수할 경우 잠재적으로 시장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심층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위원은 조사 배경에 대해 "하드드라이브는 디지털 산업의 핵심으로 해당 부문은 이미 상당한 정도의 통폐합이 진행된 상태"라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시장 경쟁체제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행위는 씨게이트와 삼성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웨스턴 디지털과 히타치만이 경쟁사로 남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집행위는 심층조사 착수 자체로는 어떠한 결과도 확정될 수 없다면서 오는 10월 1일까지 해당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