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서 G메일 해킹시도..적발"
2011-06-02 08:42: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이메일서비스 'G메일'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실을 적발했다. 해킹 진원지는 중국인 것으로 추정된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해커들이 지메일 계정 수백개에 침입해 메일을 모니터하려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해킹 진원지를 추적한 결과 중국 중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킹 피해자 가운데는 중국 인권운동가와 언론인, 미국 정부 고위관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정부 관리들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러나 해킹 시도를 감지해 이를 저지하고 메일 사용자들에게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은 '피싱메일' 사기 수법으로 공신력있는 금융업체나 인터넷서비스업체, 정부기관 등에서 발송된 메일인 것처럼 위장해 사용자가 특정 웹페이지로 접속하도록 유도, 비밀번호 등 계정정보다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훔치는 방식으로 행해졌다.
 
지난해 1월에도 구글은 중국 해커의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미국 해킹범죄당국에 따르면 당시 중국 해커들은 전세계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구글은 중국의 계속되는 해킹 공격과 정부의 검열로 지난해 중국 본토 시장에서 철수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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