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삼성 등 대기업의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7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재벌들의 MRO와 중소기업 영역 진출 등에 대한 불법성과 관련해 조사중"이라며 "위법시 국세청과 검찰과 공조해 엄중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발언에 앞서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영역 진출을 지적했다.
그는 "롯데의 장윤선씨나 신세계 정유경씨, 삼성 3세인 이부진씨도 빵집 사업에 진출해 동네 제과점이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한다"며 "심지어 대기업 들이 떡볶이 사업에까지 진출해 중소 기업과 상인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네 상권 침범, 중소기업 업종 침해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MRO와 관련해서 그는 "당초 소모성자재 대랑량고급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했지만 부당지원·편법적인 재산 증식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착수해 부당 사례가 발견시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위법한 부분이 있으면 관계기관과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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