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10일 노사정 대표가 지난달 이뤄진 개각 이후 처음으로 만나 노조법 등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첫 대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이른바 '노조법 재개정' 여부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노조법 재개정은 정부와 양대 노총이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이날 최종태 노사정위원장 주재로 제72차 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 대표로 이채필 고용부 장관이, 근로자 대표로 이 한국노총 위원장이 각각 참석했다. 사용자 대표로는 이희범 한국경총 회장이 참석했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관계를 튼실하게 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 대표인 이 위원장은 한편 "현 정권은 소통하지 않는 독재정권"이라며 지난 9개월간 본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은 사회불안과 노사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 예정이었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강호인 기재부 차관보와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각각 대신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베이비붐세대 고용대책위원회와 중소기업고용개선위원회가 노사정간 논의를 거쳐 마련한 합의문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60세가 넘어도 일할 능력이 있으면 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것이 고용 촉진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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