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5월 신규대출 등 시중 유동성이 크게 줄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5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5516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기간의 6390억위안과 시장예상치 6500억위안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5월 신규대출은 총 3조55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지난 2009년에 비해서는 40% 감소했다.
5월 광의통화(M2)는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해, 전월의 15.3% 증가와 시장예상치 15.4%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이같은 유동성 감소는 다른 경기 지표들과 함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해석되고 있다.
타오 동 크레딧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대출은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를 또 한 차례 강조했다"며 "올해 하반기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경착륙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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