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GS칼텍스가 수도권의 일부 직영주유소에 기름공급을 중단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지역의 GS칼텍스 일부 직영주유소가 최근 수일째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사흘째 영업을 못하고 있다.
과거 무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지 않은 적은 있으나, 직영주유소에까지 기름을 공급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선 GS칼텍스가 기름공급을 중단한 것은 지난 4월7일 기름값을 ℓ당 100원씩 인하한 뒤 수급이 많이 팍팍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름값 인하 이후 팔면 팔수록 적자가 누적돼 국내 판매물량을 줄이는 대신 수출로 전환하면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당사자인 GS칼텍스는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국의 3500여개 주유소중 일부 10~20개 주유소에서 당초 수급계획보다 많은 판매가 일어나 일시적인 수급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라며 "일시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이어서 늦어도 내일(15일) 이전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S칼텍스의 직영주유소 기름공급 중단 논란을 불러온 기름값 인하 조치는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실시돼 다음달 6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