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 도입된다. 일부 초·중학교의 경우 올 2학기부터 시범운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 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학교별로 시행 여건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 하에 자율 실시하게 된다.
이제까지는 지난 2006년 월 2회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따라 수업일수가 205일 내외로 운영돼왔지만 앞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90일 이상으로 조정된다.
190일은 교육과정기준 수업일수인 170일에 학교장 재량 수업일인 20일을 더한 것이다.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학습부담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수업시수(수업시간)는 현행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업시수가 그대로 유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교육과정이 이미 '주 5일 수업제' 시행을 전제로 수업시수를 결정한 만큼 교육과정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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