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삼부토건 신규 지원에 대해 일부 은행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자금 지원이 합의돼야 법정관리 철회가 된다"며 "그러나 대주단 소속 금융회사 중 일부가 신규 지원에 대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법정관리 철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하는 한 은행 관계자는 "신규 자금 7500억원 중 3600억원이 기존 PF 대출 상환용"이라며 "PF채권이 없는 은행들까지 이런 자금을 지원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삼부토건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추진하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대주단은 법정관리 철회를 위해 ▲신규자금 7500억원 지원 ▲헌인마을 PF 만기연장 등을 내세웠지만 신규 지원과 관련해 채권단 내 이견이 불거지면서 법정관리 철회 역시 불투명하게 됐다.
한편 삼부토건과 공동으로 헌인마을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은 담보로 내놓을 물건이 마땅치 않아 법정관리 신청 철회 여부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산업이 결국 법정관리로 갈 경우 헌인마을 개발 사업은 삼부토건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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