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상장만하면 대박이라는 말은 이제 전래동화에나 있을 법한 소리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 상장한 종목들의 경우 공모가를 하회해 거래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과연 새내기주를 투자해도 되는지 혹은 투자를 한다면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하는지 투자자의 시름이 깊다.
증권전문가들은 보통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는 어렵다”며 “전체적인 시장상황과 해당 종목의 전방산업, 그리고 공모 물량에 대한 세심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올해만 신규 상장종목 30개 넘어.. 주가 온도차는 뚜렷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에만 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은 30개가 넘는 상황. 6월 한달 동안만 7개 기업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화려한 출정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들 새내기주의 주가 흐름은 제각각.
◇ 증권街, 펀더멘탈로 접근하되 물량체크 필요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하는 기업들은 다들 괜찮은 회사지만 시장에서 선호하는 종목들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황마저 안 좋게 흘러감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새내기 종목 중에서 투자할 종목을 선택할 때 결국 전방사업이 좋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해당 기업의 실적에 관해서 확인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회사가 밝힌 내용 외에는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유사 기업들과 비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싼 가격에 상장된 기업을 선택”하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신규 상장된 종목은 6개월 가량 회사의 펀더멘털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동 기간에는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즉 6개월 정도는 펀더멘탈보다는 수급적 요인이 해당종목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다.
송 연구원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되 물량에 대한 부담이 경감돼 펀더멘탈이 비로소 평가되기 시작하는 6개월 이후에 접근하는 방법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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