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그룹의 모태였던 금호고속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채권단과 금호그룹은
금호산업(002990)의 고속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산업 자구계획 이행 차원에서 채권단과 여러 방안들을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고속사업부 매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지난해 4월 체결한 워크아웃 경영정상화이행약정에는 오는 2013년까지 고속사업부를 분할 매각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금호산업은 고속사업부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하고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건설사업부와 고속사업부 두가지 주사업으로 구성되며 고속사업부는 1946년 창업이래 64년동안 경영해온 사업이다.
고속사업부는 지난해 금호산업의 매출의 14.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고속버스사업 전체시장에서 점유율 29.3%를 차지해 관련 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오후6시까지 금호산업에 금호고속 매각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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