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강한 증시에 밀린 채권..약세마감
2011-06-24 17:00:59 2011-06-24 17:00:59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국내주식시장이 큰폭의 상승을 보인가운데 채권 시장은 장중변동성이 5bp이상 커지는 등 약세 흐름으로 마감했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3.69%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씩 올라 3.53%, 3.95%를 기록했다.
 
장기물도 마찬가지였다. 10년물과 20년물 모두 0.01%포인트 올랐다. 각각 4.24%, 4.38%로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초반 순매수 포지션을 보이던 외국인이 막판 매도로 돌아서면서 수급 불안요인을 높인 점도 조정장세에 힘을 실어줬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000계약 가량 순매도 보이면서 6일연속 '팔자' 포지션을 이어갔다. 그간 외국인과는 반대흐름을 보이던 증권마저 외국인과 포지션을 같이하면서 약세장에 힘을 키웠다.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은행은 2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다음주 채권시장은 그리스 사태에 여전히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그리스의 새로운 긴축안이 통과될지 여부에 따라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결정 여부가 어떻든 간에 채권금리는 레벨이 올라갈 것이란 점은 이번주 이미 선반영됐다"며 "새 긴축안의 결과에 따라 조정을 보이는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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