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은 큰 충격은 나타내지 않았다.
금통위 경계감으로 약세로 출발해 마감했지만, 예상을 벗어난 기준금리 인상에도 적당히 버텼다는 평가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3.65%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9%포인트 오른 3.49%,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올라 3.91%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씩 올라 4.42%, 4.25%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1만2277계약을 순매도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14만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던 터라 '기술적 매도'에 그쳤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덜은 채권시장은 앞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스권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동안 채권금리 부담으로 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기관들에서 지속적으로 매수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기술적인 매도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채권시장은 지난 일본 대지진 이후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3년물을 기준으로 3.6~3.9%사이에서 밀고당기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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