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오늘부터 총파업 돌입..창구혼란 예상
노사간 최종 협상 결국 결렬
2011-06-27 08:46:49 2011-06-27 18:04:3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노사간 협상이 끝내 결려되면서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최종협상안 내용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예정대로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사측이 노조에 보내온 협상안의 일부가 사원과 언론에 보낸 내용과 다르다"며 "이는 사측의 교섭 의지가 없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지난 24일 성과급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 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등을 담은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사측이 협상안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전달하기 전에 모든 사원과 언론에 보내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협상을 거부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노조에 보낸 협상안과 사원에 보낸 내용에 다른 점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은행 노조는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 추진에 반대하면서 지난달 30일 경고성 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은행 노조의 장기 파업은 지난 2004년 6월 옛 한미은행이 씨티은행에 합병되면서 벌인 후 7년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27일부터 강원도 모처에 모여 파업 집회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약간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지만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은 지점에 따라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6500명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인 비노조원, 본사 직원 300여명, 노조원 가운데 파업 불참자 등을 각 지점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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