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관련 지원정책 기대 속에서 1080원을 하회하거나 그 부근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대형은행과 보험사가 독일 재무부와 함께 그리스 구제금융에 민간채권자 참여방식을 논의한다는 소식으로 유로화가 이틀째 상승했다.
5월 경상수지는 올들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서비스수지의 구조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29일 환율은 그리스 낙관에 따른 증시와 유로화 상승으로 전일 지지됐던 1080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1080원대 초중반의 기술적 저항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107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6~1081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1090원의 견고한 저항력과 60일선 안착 실패, 하반기 경제운용방향발표를 앞두고 당국의 물가 경계와 매도 개입 경계로 달러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유로 반등은 그리스 관련 낙관론을 시사하며 서울환시 달러매도심리를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지난 28일 확인한 바와 같이 우려와 정책 기대 혼재로 유로의 반등이 견조하지 않다"며 "이는 이벤트 경계로 이어져 추격매도보다는 갭다운 후 관망의 형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7~1084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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