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 반영으로 추가 하락하겠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1070원대 중후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개각내각의 신임투표 통과 기대로 유로화는 상승했고, 증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 달러는 하락했다.
오는 23일 새벽에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정대로 2차 양적완화의 종료와 자산규모 유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도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평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FRB의 추가적인 대책의 한계를 고려할 때 자생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 위험자산의 본격적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21일 원·달러의 예상외 1080원 하향 돌파는 과거 유로존 문제의 위기 발생과 불안심리 고조, 정책적 해결의 학습 효과에 따른 선제적 대응 결과로 보여진다"며 "22일은 미증시 상승을 반영하며 107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원ㆍ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74~1082원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22일 그리스 신임성공과 이에 따른 유로 강세. 뉴욕증시 상승 등을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나, 해당재료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21일 우리시장에서 상당부분 선반영된 까닭에 큰 폭의 낙폭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22일 FOMC를 앞두고 있는 점도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원ㆍ달러 환율 범위를 1073~1082원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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