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올해 말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미 가이트너 장관이 백악관에 사퇴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채무한도 협상이 마무리 되는 것 만큼은 확인하고 물러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시카고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동행한 자리에서 사임 의사를 시사했다.
그는 "아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돌아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며 "당분간 통근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의 원년 멤버 현재 까지 남아있는 인물은 손에 꼽는다.
오스탄 굴스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8월이면 모교인 시카고 대학교 강단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가이트너 장관, 단 한명만 남게되는 셈이다.
한편 올해 49세인 가이트너 장관은 오랜 시간 국가 공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수장직을 맡기 전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를,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정책개발평가국 국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재로선 대학 강단 혹은 금융권으로부터의 러브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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