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국내외 주식형펀드 일제 상승
국내주식형펀드 2.07%, 해외주식형펀드 2.85%
2011-07-03 13:21:29 2011-07-03 13:21:49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그리스 긴축안 의회 통과로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되찾으면서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가 2.18% 오른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내주식펀드 내 비중이 높은 운수장비, 화학업종이 각각 5.33%, 2.24% 상승하면서 펀드 성과를 주도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중소형주식펀드가 2.8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K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31%와 2.26%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72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전기전자업종 부진으로 전기전자 및 삼성그룹주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금리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초단기펀드가 0.04%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마이너스(-) 0.1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07%,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유형분류기준 지난 1일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5조9664억원 감소하면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8843억원 줄어 135조7614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4조833억원 감소한 143조988억원으로 집계됐다.
  
◇ 그리스 긴축안 통과로 해외주식펀드 상승 전환..2.85% '↑'
 
그리스 재정 긴축안 통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상승 전환해 한 주간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65% 상승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상승을 견인했다. 그리스 위기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추가 긴축정책 추진 우려가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3.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상품가격 상승, 은행 5월 총 대출 증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중국주식형펀드는 낙관적 경제전망과 시중 현금부족 상황이 완화되며 3.22% 상승했고 북미주식형펀드는 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주식펀드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가결에도 시차로 인해 증시 상승이 반영되지 않아0.40% 상승하는데 그쳤다. 펀드 성과가 반영되지 않아는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역시 같은 이유로 0.46%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9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1개 펀드를 제외한 318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지난 1일 기준 46조3748억원으로 전주 대비 653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9376억원 증가한 40조3671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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