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힘입어 지난달 중국 10대 대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소우펀홀딩스는 6월 중국의 주택가격이 전월대비로는 0.4%, 전년 동기대비로는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0개 대도시 중 베이징과 상하이 등 8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소폭 오름세에 그치거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저우와 톈진만이 집값이 올랐다.
지난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정부의 긴축책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데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터 바이 홍웨이 차이나인터내셔널캐피탈의 애널리스트는 "대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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