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 하반기 신규주택시장에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 급등이 예고되면서 전세집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차라리 작은집을 장만하자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삼선SK뷰 85㎡이하의 경우 평균 경쟁률 1.12대1을 기록하며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됐다.
반면 85㎡초과는 0.19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다른 단지들과 함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은 설계변형을 통해 중소형 비중을 늘리고있는 추세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소형 주택을 찾는 이유는 시장이 실수요자층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과거에 비해 대형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가 어려워 실속적인 중소형을 선택한다"며 "또 최근 발코니 확장 등 소형아파트를 좀 더 넓게
살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6년 이후 66㎡미만 아파트가 대형165㎡ 아파트보다 10배 가량 값이 더 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올 하반기의 중소형 분양예정단지는 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에 집중돼 있다.
조합원들이 중소형에 구입의사를 밝히는 곳이 생기면서 중소형 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컨텐츠팀 팀장은 "서울에서 올 하반기의 중소형 분양예정단지는 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에 집중돼 있다"며 "재개발 물량의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