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 후 두 달 간격으로 모두 세 차례 0.25%포인트 인상돼 지난 3월 3%를 기록했다. 이후 4월과 5월 3%로 동결됐다가 지난달 3.25%로 인상됐다.
<최근 기준금리 추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물가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도 있었지만 현재 나타나는 수치상으로는 물가 지수가 안정을 찾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하락해 5월 0.1%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도 하향 안정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와 이탈리아 재정 불안 등 유럽 위기가 심화돼 대외 여건이 불안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 두 달 연속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가 많아질 수 있어 이달에는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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