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유럽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2.61포인트(0.34%) 오른 1만2479.7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7.13포인트(0.98%) 상승한 2789.80을, S&P500 지수는 7.27포인트(0.56%) 오른 1316.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 지수는 1.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2.5%, 2.1% 내렸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재를 반영하며 상승 개장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부진에 장중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6월 산업생산은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치 0.3%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3.76으로 전달의 -7.79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예상치 5.00도 크게 하회한 결과다. 신규 주문 역시 -5.5로 악화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후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의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불합격한 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다소 적은 8개 은행에 그쳤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은행들이 테스트를 일제히 통과했으며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은행들도 모두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리스 은행 2개, 스페인 은행 5개, 오스트리아 은행 1개 등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장마감후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 12.98% 급등했고,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는 4.34% 올랐다.
애플은 2% 올랐고 IBM도 0.75% 상승하는 등 주요 IT 관련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체사피크가 9.10%, 네이버즈가 8.00%, 헤스가 4.72% 각각 오르며 에너지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주요 금융주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1.64% 내렸다. JP모건 체이스 0.92%, 뱅크오브어메리카 0.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과 부채협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55달러(1.6%) 상승한 배럴당 9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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