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67개 도시의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다시 급속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2%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을 기록했다. 베이징의 지난달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2.2% 올라 전월 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상하이는 전월 1.4%에서 2.2%으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모기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신규 주택 판매가 늘었다"며 "부동산 관련 규제를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리우리 강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홍콩지부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금이 주택과 같은 고정 자산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3년래 최고치인 6.4%를 기록해 정부 목표치인 4%를 지키지 못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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