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하이닉스(000660)가 3분기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로 반등했다.
증권가는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신제품 출시효과로 3분기 후반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8월부터는 하이닉스의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실적 둔화를 반영해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낮춰 잡았다.
19일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400원, 1.74% 오른 2만3350원에 마감했다.
◇ 반도체 수요 회복된다..8월부턴 '비중 확대'
하이투자증권은 IT수요 증가에 따라 3분기 후반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T수요에 선행하는 각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고, 3분기 후반에는 애플과 삼성전자, 모토롤라, HTC, RIM 을 포함한 많은 휴대폰 업체들이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에 출시가 연기됐던 태블릿PC들이 대거 선보일 것이므로 IT 부품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9월 새학기 시작과 중국의 10월 국경절을 대비한 IT부품 구매 등 계절적인 수요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그리스 사태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후 6~7월까지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애매한 시기가 이어지겠지만, 8월 이후에는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반도체업황은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진단했다.
◇ 증권가, 투자의견은 '매수'..목표주가는 '하향'
3분기 업황 개선 기대에 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이지만 이들도 부진한 실적 앞에선 별도리가 없는 모양새다.
증권사 대부분은 실적 부진을 반영해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20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감소할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 하향에 목표주가 역시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2740억원으로 추정하며, 3분기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악화돼 104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실적 전망 하향은 7월 디램가격 낙폭 확대를 반영한 것이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 낙폭 확대로 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1조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27.7% 하향 조정하며, 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역시 4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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