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최다 보유국 中, "美 책임 있는 조치 필요"
2011-07-21 08:44:38 2011-07-21 08:44: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이 "미국은 투자자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미국은 좀 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은 글로벌 시장 신뢰도 회복과 투자자 이익 보호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부부채 상환 불이행(디폴트) 시한이 임박해 오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미국에 연이어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섰다"며 "이에 따라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중이 높은 중국이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3조2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외환보유고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달러화는 여전히 전체 보유액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금과 석유 등을 포함한 상품 시장을 투자처로 둘 수도 있지만 변동성이 높아 위험하다"며 "상품 투자는 시장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내수 소비와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미국은 중요한 투자처"라며 "미국의 대안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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