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그동안 파행을 거듭한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1일 진통 끝에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를 가결시켰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현장 방문, 문서검증, 기관보고 등 전체 일정 및 세부 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상정, 의결했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여야 간사협의를 거친 뒤 청문회 등 일정을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증인채택 등 문제로 논란을 거듭해온 국조특위가 진통 끝에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며 재가동 됐으나, 여전히 여야 간 이견이 큰 만큼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증인 합의처리를 요구한 야당 의원들의 비판 발언과 여당 의원들의 반박 발언이 고성으로 이어지면서 상호 물리적 충돌 우려가 감지됐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증인 합의 처리도 없는 계획서를 채택하는 것은 주요 증인들 없이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며 "증인 문제가 합의된 뒤 국정조사 실시계획서가 채택되는 게 맞는 순서"라며 상정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증인 채택은 불합리하다. 국정조사 본연의 의무는 관심이 없고 정치 공방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흠집 내기만 하려 한다"고 맞대응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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