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 이동통신 2개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데이터로밍 캠페인'을 오는 2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1500만명으로 급증한 후 맞이한 첫 여름휴가 기간에 관련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로밍 요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그동안 스마트폰 이용자가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이 국내에 비해 비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조금 사용하고도 많은 요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약 890원이 과금되며, 노래 한곡을 다운받을 경우 무려 3만7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 스마트폰에서 미리 차단 설정 ▲ 통신사 무료 데이터로밍 완전차단 서비스 이용 ▲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 사용 등의 3단계 이용정보를 마련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지 않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거나 이메일이 자동수신 돼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이 발생되므로 휴대폰 환경설정에서 '차단(비활성화)'을 설정할 수 있다.
아니면 통신사에 직접 차단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업무상 데이터 로밍이 필요하다면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방통위는 이를 캠페인 홈페이지와 여행 관련 인터넷동호회, 지하철 광고, 이동통신 2사의 트위터, 블로그,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이용자에게는 차단법, 알뜰이용법, 해외 무료 로밍상담 연락처, 캠페인 참여 이벤트 등 데이터로밍 관련 정보가 담긴 홍보물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오는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여권, 비행기표와 같이 불필요한 데이터로밍 요금발생을 예방키 위한 조치도 출국 전에 반드시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 시 이용자가 데이터로밍 차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통사의 가입신청서를 개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데이터로밍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민원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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