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라피도호 인수..선대 경쟁력 강화
中COSCO 조선소서 5만7000톤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인수
2011-07-22 14:33:40 2011-07-22 14:33:4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팬오션은 22일 중국 COSCO조선소에서 5만7000톤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STX 라피도(RAPIDO)'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86미터, 폭 32미터, 높이 18미터로 브라질 철재와 기타 벌크 화물을 수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STX팬오션은 성공적인 선박 인도를 통해 향후 브라질 시장 점유율 증가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인도 기업들이 연료탄 수송을 위한 선박을 활발히 확보하면서 인도향 수프라막스 벌크선박의 운임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해운업계는 소형 벌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했다.
 
이는 항만 인프라가 빈약한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 경제국가들이 자체 하역기능이 장착된 수프라막스나 핸디사이즈 규모의 소형선박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이번 선박 인수로 STX팬오션이 보유한 사선은 벌크선 52척, 탱커 20척, 컨테이너 8척, 자동차전용선 4척, LNG전용선 및 헤비리프트 선박을 포함한 총 86척이다.
 
또, 330여척의 용선선을 포함한 전체 운용 선대는 총 400여척에 달한다.
 
STX팬오션은 올해 들어 총 6척의 신조선을 인수하고 10척의 선박을 매각하면서 선대경쟁력 강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벙커C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 소모량이 큰 노후 선박을 매각하거나 폐선하는 게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적합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조선 인수 및 노후선 매각을 통한 선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