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지원안 합의 소식에 1%넘게 오르며 급등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9포인트(1.22%) 오른 2171.2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유로존 정상들이 총 1590억유로 규모의 제2차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2170선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일 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161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40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46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도 389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4계약, 2338계약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2053억원, 비차익 3099억원 순매수 등 총 515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 넘게 올랐고, 증권은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에 2.53% 급등했다. 기계,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도 1~2%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1.28%) 오른 531.24를 기록하며, 종가기준 지난 4월20일 이후 처음으로 530선을 회복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지원안 합의 소식에 시장이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급상황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실적 실망감에 급락했던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이 상승한 것은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한다면서도, 향후 시장 안정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유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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