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은 27일 '국민주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자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합은 정부가 회생기업 매각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아래 무리한 경쟁으로 승자의 저주를 불러왔다며 최고가 매각에 집착하기 보다는 적정 가격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기업분할 당시와 비교했을 때 2010년말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9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체제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 사례라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대우조선해양의 성과는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민주 방식의 매각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50.2%를 일괄매각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데 총 5조원 이상 필요하고, 이같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곳은 몇몇 재벌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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