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대외변수 불안 지속..흔들리는 日·中
2011-07-27 16:28:53 2011-07-27 16:29:1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7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의 연이은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부채 한도 확대 합의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美디폴트 우려..日 증시 '투심 위축' = 도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0.53포인트(0.50%) 하락한 1만47.19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종이 4.20% 내렸고 증권업종과 건설업종도 각각 1.58%, 1.49% 동반 하락했다.
 
도쿄 전력은 15.82% 하락했다. 니가타 현지사가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의 재가동은 없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또 다른 전력주인 칸사이 전력이 3.74%, 주부 전력이 2.61% 하락했다.
 
요시미츠 증권이 2.56% 내렸고 다이와증권 그룹 본사도 2.26% 하락폭을 보였다.
 
일본 타바코는 5%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가라시 후미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이 지난 25일 "정부는 일본 타바코 주식을 재건비용 마련을 위해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2.04% 밀렸고 소니와 후지필름도 각각 1.40%, 1% 내렸다.
 
닛산 자동차가 1.85%, 토요타 자동차가 1.21%, 혼다가 1.72% 내림폭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업체인 오릭스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 올랐다는 소식에 2.18% 올랐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니코 증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사와 주니치 STB 에셋 매니지먼트 상임 연구원도 "투자자들은 미국의 부채 상황을 정치적인 상황에서 접근해 보고 있다"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투심을 위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외 악재 부담에도 中증시..2700선 유지=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20.46포인트(0.76%) 상승한 2723.49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불확실성에 위축됐던 투자자들이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을 긍정적으로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돼지 고기 가격이 3개월래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는 발표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특히 정보·기술업종(+2.13%)과 의약·생물업종(+2.05%)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0.7%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이 제한되는 도시 수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의 영향이다.
 
건축업종 흐름은 양호했다.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말까지 1000만채의 보장성 주택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해 관련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안후이 콘치 시멘트가 1.1% 올랐다. 광주개발인더스트리가 3.18%, 남산인더스트리가 5.37% 상승했다. 내몽고보토철강은 0.53% 오름폭을 나타냈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0.21% 내렸고 공상은행과 화하은행도 각각 0.47%, 0.68% 동반 하락했다.
 
복전자동차는 1.41% 올랐고 강회자동차도 1.92%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상해자동차는 1.26% 밀렸다.
 
상해국제공항은 1.02%, 광주백운국제공항은 1.25% 내렸다. 중국남방항공이 2.07% 내린 반면 강서공도항공은 1.38% 올랐다.
 
우 칸 다중보험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미국 부채 증액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만 '↑', 홍콩 '방향성 탐색'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3.25% 상승한 8817.49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3.50%)과 도소매업종(+3.24%)가 강세를 보인 반면 시멘트 업종은 2.67% 내렸다.
 
한국시간 4시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1.12포인트(0.09%)내린 2만2560.96을 기록 중이다. .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해운업체인 코스코 태평양이 1.66%내리고 있고 음료회사인 화윤창업은 2% 상승을 앞두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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