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車 7월 판매 "해외 수출이 효자여~"
국내 12만7237대, 해외 49만8823대..총 62만6060대
2011-08-02 14:38:10 2011-08-02 14:40:0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국에서만 잘해서는 안된다, 해외에서는 몇 배 이상 더 잘 팔려" 완성차업체 한 관계자가 지난달 실적 발표를 보고 한 말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주력 차종들의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은 국내 12만7237대, 해외 49만8823대로 총 62만606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6.2%, 수출이 10.9%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해외 수출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글로벌 수출 전략에 더 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005380)는 국내 6만21대, 해외 26만3616대 등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증가한 32만36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10만2736대, 해외생산판매 16만880대를 합해 총 26만3616대를 팔아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특히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등 주력 차종들의 해외 호평이 이어지면서 해외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해외 판매량은 내수판매의 4배 이상이다.
 
중국과 인도공장에서만 5만대 이상 판매했고 미국, 체코, 러시아 등의 해외공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기아차(000270)도 지난달 국내 4만706대, 해외 16만5894대 등 총 20만6600대를 판매했다. K5, 스포티지R 등의 주요 차종들의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특히 국내생산수출 9만4929대, 해외생산판매 7만965대를 합해 총 16만5894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23.5% 증가했다. 이 역시 국내 판매량의 4배 가까운 수치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총 6만6553대(내수 1만3003대, 수출 5만3550대)를 판매했다.
 
다만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한국지엠의 주력 차종인 크루즈, 스파크, 올란도 등이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지난달 처음 내수 1만대를 돌파한 르노삼성은 전달에 비해 수출이 40% 이상 줄어든 8506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올뉴SM7 출시를 앞두고 있어 수출물량을 마련할 수 없었던 전략적 요인이 컸다. 하지만 올 1~7월까지 총 수출 판매대수는 7만942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2% 늘어나는 등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7월 내수 3506대, 수출 7257대를 포함 총 1만763대를 판매하며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68.7%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에서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와 '뉴체어맨 W' 등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증가에 힘입었다"며 "해외에서도 코란도C 호평으로 수출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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