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력발전소 3일부터 전력생산(상보)
여름철 전력수급난 해결위해 3개월 앞당겨 가동
2011-08-02 15:50:37 2011-08-02 18:43:0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빠른 3일부터 전력을 생산한다.
 
국토해양부는 2일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긴 3일부터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전력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10개의 발전기와 수문 설치가 완료된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시험운전을 진행중인데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국토해양부와 K-water는 그러나 올여름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시험운전이 완료된 6기의 발전기부터 우선적으로 가동시켜 전력을 생산키로 했다.
 
국토부는 6개 발전기가 전력생산에 돌입하면 인구 16만 도시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00만㎾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기 때문에 한국전력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가동을 통해 한달에 1500만㎾h 가량의 전력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생산되는 전력은 발전단가(8월2일 기준) ㎾h당 120원 수준에서 한전에 판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11월까지 나머지 4기의 발전기 시험운전기간 동안에도 전력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켜 전력 수급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이 완료되는 11월쯤에는 총 10개의 발전기가 가동돼 연간발전량이 소양강댐의 1.56배인 5억5200만㎾h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발전용량 24만㎾h, 연간 5억4400만㎾h)를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5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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