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3일(현지시간) 중국의 민간 신용평가기관인 다궁이 미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다궁은 "미국의 부채 증액 협상안은 타결됐지만 미국의 부채 증가율은 국가 성장률과 재정수입을 넘어섰다"며 "미국의 부채상환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부채 상한 협상의 마감시한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 의회는 미국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방향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리고 강조했다.
미국은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부채상한을 최소 2조1000억달러 증액하고 앞으로 10년간 두 단계에 나눠 2조4000억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다궁은 위 합의안에 우려를 제기하며 "미국은 앞으로 5년간 최소 4조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여야만 현 수준의 채무 규모의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궁은 "미국 국채 보유자들의 이익은 구조적으로 보호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 지난 4월 기준으로 1조1500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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