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SK그룹이 소모성자재구매대행사(MRO)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7일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MRO사업의 처리를 놓고 여러 방안을 고심해 왔으나 사회적 기업화가 가장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판단해 전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달 중순 최태원 회장이 MRO사업과 관련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며 사회적 기업같은 형태가 어떤지 검토해 보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설립된 SK그룹의 MRO코리아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024억원을 기록했다.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 최대규모의 사회적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그룹은 향후 정부와 시민단체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중소상공인들과 협력 모델을 개발해 대기업의 사회적 상생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사회적기업의 효율적 운영에 맞는 지배구조와 경영 구조를 갖춰 기업 경영 방식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인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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