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민정수석 출신 법무부장관 문제 없다"
장, 차남 병역기피 의혹에도 조목조목 반박
2011-08-08 11:35:47 2011-08-08 11:36:2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권재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곧바로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자리의 문제가 아니다"며 일축했다.
 
권 후보자는 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의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 곧바로 검찰 인사권을 쥐고 있는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여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문제제기를 받았다.
 
권 후보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련한 일로 후보자로서 언급 적절치 않다"면서도 "법무부장관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 업무경험을 갖췄다면 어떤 자리에 있었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또 권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문제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포천 나이론 공장에서 장남이 근무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근무를 기피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장남이 실제로 성실히 근무했다는 것을 입증해 줄 사람을 여러명 확보했다"면서 "사생활적인 면이 있는 만큼 당사자들의 동의가 없어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역 입영 판정을 받은 차남이 자택 주변 동사무소에서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한 것에 대해서도 "장남과는 달리 차남은 당시 재수 중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차남의 현역기피 의혹을 일축했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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