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1일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채권은 사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이 한국경제에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여러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담금질이 됐고 맷집도 키웠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국내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외요인에 대한 우리 시장영향은 불가피하다"며 "외화부채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고, 은행에 대해서는 일일 수급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단기적으로 크게 충격을 주지는 않는 대신 경기회복 측면에서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G7이나 G20등 국제적 공조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축은행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문제에 대한 의견도 이 자리에서 내비쳤다. 김위원장은 "금융시장 기본질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걱정하고 있다"며 "현행법 안에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파산배당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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