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연휴를 끝내고 돌아온 코스피지수가 강세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증시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6.21포인트(3.69%) 급등한 1859.5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변동성 구간 속에 호재가 악재를 누르는 분위기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5% 늘어나 지난 3월 이후 최대폭을 증가했고, 15일 구글과 모토로라의 대형 M&A 소식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등 4개국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16일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안정조치가 나오리라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일본의 2분기 GDP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점도 호재였다.
외국인이 개장 초부터 전기전자(+533억), 화학(+455억), 운송장비(+350억)를 중심으로 16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1611억원, 기타계 법인은 1291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6억원, 586억원 매도 우위다.
화학(+4.84%), 은행, 운송장비(+4.7%), 증권(+4.57%), 건설(+4.4%), 음식료(+4.06%) 등 전 업종이 큰 폭 뛰어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유가 강세와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강했는데 이런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8월 들어 공매도가 급증한 종목으로 숏커버링이 기대돼 왔고, 지난 10일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시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7.06포인트(3.60%) 크게 오른 491.2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8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따라 모토로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급등장 속에서도
다음(035720)이 성장성에 대한 엇갈리 평가 속에 5% 급락해 눈에 띈다.
원달러환율은 9.60원 급락한 1068.90원으로, 이틀째 내림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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