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 노사는 22일 오후 3시 제 20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19일
기아차(000270)가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는 점이 현대차 임단협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갈등이 큰 타임오프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고,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오는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교섭이 22~23일이 파업 전 타결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교섭인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 임금 9만원 인상 ▲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 근속수당 5000원 인상 ▲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인상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23일 만에 처음 재개된 교섭이었다.
임금 수준 등에서 상당 부분 의견을 조율했지만 타임오프제는 여전히 노사 간 남은 쟁점이다.
다만 가장 큰 쟁점인 타임오프 시행안에 대해선 지난 19차 교섭에서 아직 절충점을 찾지 못해 임금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날 20차 교섭에서도 타임오프제를 두고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노조는 지난 주말동안 예정대로 주말 특별근무를 전면 거부하며 최종 협상을 앞두고 사측을 압박을 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릴 교섭을 통해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합의점을 끌어낼 수 있을 지 자동차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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