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글로벌 IT업계 권력이전이 주가에도 투영된 것일까.
22일 LG전자 시총은 약 7조9000원으로 9조2000억원가량을 나타낸 NHN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 종목의 시총순위는 LG전자가 27위, NHN은 22위다.
밑에선 또 다른 소프트웨어의 강자
엔씨소프트(036570)(34위)가 약 7조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치고 올라오고 있어 LG전자로서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다.
최근 LG전자 주가는 하반기 실적부진 우려에 글로벌 IT업계 구조개편 트렌드에서 소외될 것이란 불안감까지 겹치며 잇단 신저가 행보를 보였다.
자산가치 대비 주가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밑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주가가 기업 청산가치만도 못하다는 얘기다.
임도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 낙폭이 과한 건 맞지만, 최근 글로벌 IT시장의 판도변화가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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