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우리나라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689억4000만 달러로 전기대비 1억4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분기 5억6000만 달러 감소한데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는 채권 순투자가 14억달러 증가했음에도 주식투자와 코리안페이퍼 투자가 각각 13억달러, 3억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코리안 페이퍼란 한국정부 및 금융기관·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으로 한국물이라고도 한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각각 9억달러, 3억 달러 감소한 반면, 보험사와 증권사는 각각 7억달러와 3억달러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주식 및 코리안페이퍼 투자잔액은 각각 13억달러, 3억달러씩 감소했다.
하지만 채권투자는 14억 달러 증가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순투자가 늘어나고 평가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선영 한국은행 외환분석팀 과장은 "주식투자는 주요 신흥국 및 유럽지역의 주가 하락으로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채권투자가 늘었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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