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31일 원·달러 환율이 미달러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1070원대 초반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부진과 유로존 경기체감지수 급락으로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며 미증시가 사흘째 상승했다. 더불어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급락하면서 1.44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달러·유로는 낙폭을 축소하며 1.4439달러에 마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31일 환율에 대해 "전일 1070원 하향 돌파가 무산되면서 1070원 단기 지지 인식이 강해졌다"며 "8월 중 환율 급등시기에 수출업체 매물이 상당부분 이미 출회돼 물량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원·유로의 단기 고점 인식은 환율 상승을,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경계는 환율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0~107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 논의 소식이 유로존 악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제한하며 원·달러 환율은 31일 역시 1070원대 초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내달 1일 국내 8월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적자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0~1076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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