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나라 여성들이 20대에는 사회 생활을 적극적으로 하지만, 30대 초반에는 출산과 육아의 문턱에 걸려 참여율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며 2004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지만, 15~64세 여성 고용률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성 인력이 주로 30대 초반에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경험하기 때문에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는 31일 '고용동향 주요 이슈'를 통해 지난 7월 기준으로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이 67.9%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2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에 참가할 의사가 없는 25~29세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992년 53.6%에서 지난 7월 1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도 지난해 우리나라의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이 66.2%를 기록하며 OECD 평균인 63.9%를 상회했다.
지난 1992년만 해도 25~29세 여성의 고용률은 43.2%로 OECD 평균인 60.7%을 크게 밑돌았지만, 지난 2004년부터는 OECD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는 2010년 우리나라의 15~64세 여성 고용률(52.6%)이 OECD 평균(56.7%)에 미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고용부는 우리나라 여성 고용은 주로 30대 초반에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고용부는 여성 인력 활용의 약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 양립형 여성 일자리 확대와 취업알선, 직업훈련정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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