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아카몬 한국지엠 사장 "하반기는 말리부에 기대"
2011-08-31 19:31:08 2011-08-31 19:52:4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6개월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중형 세단 말리부를 필두로 신차효과를 이어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국지엠은 31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쉐보레 도입 6개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쉐보레 도입 6개월 동안 내수시장 판매가 27% 증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고 올란도를 시작으로 아베오, 스파크, 카마로, 캡티바, 크루즈5까지 연이어 신차를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오는 10월 중순께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말리부와 알페온 e어니시트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업공개(IPO) 요구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상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오른쪽)이 31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음은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한국지엠 사장과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부사장의 질의응답이다. 
 
- 쉐비케어가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데, 내년은 어떻게 운영될 계획인가.
 
▲ 쉐비케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제공될 것이다. '357 프로그램'을 연장할 건지 논의할 것이며,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비용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계획은 없다.
 
- 지난 6개월 동안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개선할 부분과 출시예정인 말리부, 알페온 e어시스트에 대해 밝혀달라
 
▲ 많은 시간을 들여서 쉐보레 브랜드 출범을 준비했다. 많은 준비과정 있었는데 기존에 대우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대우 정비사업소 등에 대한 이미지들은 뭔가 개선이 필요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단순히 뱃지, 브랜드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쇄신한 것. 쉐보레 설계, 쉐보레 생산 등 우리 모두가 갖춘 것이다.
 
고객과의 접점을 살펴봤다. 舊 대우 영업소의 모습 보여드렸죠? 우리가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보다 큰 규모에 정비사업소 구축했다. 두개의 새로운 총판사를 영입해서 전국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소비자와 우리의 거래는 고객을 먼저 유치해야 되기에 정비사업소를 단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쇄신했다. 시간이 되면 오늘 오후 새 정비사업소 함께 가봤으면 좋겠다. 이제 새 회사 출범, 새 브랜드 출범했다. 쉐비케어 통해서 이런게 가능했다.
 
말리부와 알페온 e어시스트는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월, 일시는 향후 공유하겠다. 4분기다. 말리부는 올해 말부터 수출을 시작하고 내년 중반까지 해외 다양한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쉐보레가 한국에서 잘 팔리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시장에서 더 많이 사달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말했나. 자동차 국적 논란이 왔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쉐보레를 미국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한국지엠과 딜러들의 역할, 딜러들이 어느 정도의 총판 권한 갖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달라.
 
▲ 미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FTA 협상중에 양국이 원한 것은 양국의 제품과 용역의 거래와 관련된 것이었다. 한국 소비자들이 보다 많은 미국 제품을 구매해야한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 한국 소비자 모두 혜택을 본다. 제조국가가 걱정되는 것보다 어떤 요인 때문에 차량 구매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디자인, 내가 원하는 것인지가 더 중요한 관심사다. 한미 FTA가 체결되는 날이 올 것이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쉐보레 차량은 한국에서 생산이 되지만 쉐보레는 지엠, 미국 브랜드이기도 하다. 글로벌 브랜드다. 제조지역이 어디인지보다는 어떤 브랜드, 어떤 기업이 그 브랜드를 구입하는 고객을 유치하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쉐보레 4대 중 1대가 한국에서 생산된다. 전세계 쉐보레 구매 고객들은 그게 어디서 생산되는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쿠시 오로라) 총판사들과 우리는 책임을 공유한다. 우리차를 판매해야 한다는 책임이다. 딜러 총판사가 책임지는 분야다. 우리 한국지엠이 관장하는 영업절차에 있어서는 우리가 책임진다. 이런 파트너십에 있어서는 항상 책임을 분담한다. 올바른 품질의 고객 경험 제공하고 정비망을 통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공통의 비전 가지고 매진해 나가겠다.
 
- 한국지엠 떠나는 직원들이 나오고 있다. 쉐비케어와는 별개로 대우 받는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한 시장에서 내부 직원들이 희생만 당하는 것인지 해명해달라.
 
▲ (안쿠시 오로라)직원들에 있어서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추가적인 혜택 역시 제공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차원에서는 직원은 불만 없을 것이다.
 
(아카몬) 쉐보레 직원들 홍보 직원들이라 할 수 있다. 대우에서 지엠대우로, 또 한국지엠으로 탈바꿈하면서 이직률은 50% 감축됐다. 저희는 인재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자연 이직률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만 유지하고 있다.
 
- 한국지엠은 기업 공개(IPO)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 나오고 있는데.
 
▲ 한국지엠은 상장하지 않습니다. 기업공개 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한국지엠은 여러분과 같은 미디어와 함께 많은 상호작용갖고 있다. 사실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한국지엠은 8개의 사합장 보유하고 있다. 180만대 수출, 반조립식 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200만대 약간 모자란 정도 차량과 키트를 수출할 것이다. 한국소비자들은 한국지엠이 한국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우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들은 생산되는 장소보다는 어떤 브랜드를 구매하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가져주길 바란다. 카마로가 미국 차량인줄 알고 있는데 실제로 캐나다에서 제조된다. 쉐보레 차량들은 여러 대륙에서 각각 생산된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차량의 25% 를 생산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은 다하겠다. 고객들은 이 차가 어디서 생산되는지를 신경쓸까? 그게 중요할까? 오히려 쉐보레가 전해주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유럽의 판매 계획과 그중에 얼마 정도가 한국에서 생산되는지, 한국에 증가하는 인건비에 대해서 얼마만큼 우려하는가.
 
 
▲ 지엠 유럽의 판매 계획은 5개년 동안 100만대 계획을 공개했는데, 지금 유럽에서 론칭되고 있는 캡티바, 아베오 등이 있다. 판매량이 많은건 4개 차종 정도다. 구체적 수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유럽의 포트폴리오는 볼트부터 콜벳과 카마로 등 완벽한 쉐보레 포트폴리오 갖췄다.
 
인건비와 노조와 관련해서는 지엠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노조가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다. 모든 국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진이든 노조든 이러한 경쟁력 유지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경쟁력을 잃는다면 사업에 타격이 온다. 우리의 목표는 경쟁력을 유지해서 우리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유럽시장을 보면 서유럽부터 중앙유럽, 동유럽까지 포함한다. 동유럽은 러시아를 포함한다. 중앙아시아시장도 포함한다. 유럽은 굉장히 큰 대륙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다양한 차량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유럽은 럭셔리하고 첨단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이 있고 그 외에는 신흥시장이다.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서 원하는 제품이 다르다. 한국시장은 앞으로도 더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요구할 것이다.
 
- 최근 수해때 문제가 됐던 한국지엠의 변속기 문제, 무상수리해준다는데 내부적인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일부 고객들이 다른 변속기의 느낌을 원한다는 견해를 제기했지만 우리 변속기에는 문제가 없다. 물론 일부 고객들에 대한 조치는 취했다. 주행시험장에 초청했다. 변속기를 모든 개개인들에게 맞춰 개발할 수는 없다. 불만이 있거나 고객우려를 제기할 때 그것을 듣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은 한다. 이런 반응을 수집해서 변속기를 수정했다. 최근 이슈로 제기된 것은 고객 감성과 연관된 것이다. 글로벌 제품인 우리 변속기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다. 그런데 최근에 폭우와 장마 때문에 우리 일부 고객들이 불편겪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탁월한 제품들이고 불만 제기하는 고객 있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쉐비케어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
 
- 말리부가 내수점유율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 목표치 상향 조정할 계획은 있는지. 말리부 파워트레인 디젤 판매 계획은 없는가.
 
▲ 내수 시장 점유율은 두자릿수 달성하겠다고 한 적은 있지만 11,12%라고 한 적은 없다. 내수시장에서 두자릿수 달성하겠다는게 우리 목표였다. 말리부는 쉐보레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많이 지원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있기 때문에 두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다. 영업이든 고객경험이든 신제품이든 혁신적 프로모션이든간에 우리가 많은 일들을 추진하고 있고 쉐보레 100주년을 기념해 많은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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