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큰위기 맞을 것..부동산 부실대출 탓
2011-09-01 07:25:52 2011-09-01 07:26:3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은행권이 부동산 부문의 부실대출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 2008년말부터 은행을 통해 풀었던 주택건설 등 인프라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택건설 관련 대출에서 발생한 거품이 최대 문제인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건설 비중은 지난 2007년 주택시장 붕괴를 경험했던 스페인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국이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건설 등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경기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생긴 거품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억제책을 적극 펴고 있지만 철강과 시멘트, 건자재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경우 관련된 은행들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중국 민생은행은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대출 만기가 지난 미상환 대출 규모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상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14개 은행의 만기가 지난 대출규모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6.35% 증가한 3859억위안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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