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3개월째 판매 1위..비결은 역시 '성능'
동급 최고 연비에 중고차도 잔존가치 높아
2011-09-05 16:11:55 2011-09-05 18:49:1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8월에도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7월에 비해 국내시장 판매순위에 변화가 있었지만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인기는 여전히 이어졌다.
 
자동차업계의 8월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005380) 아반떼는 1만283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가 국내에서 베스트셀링카 강자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었던 것은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아반떼MD는 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직분사방식의 감마 1.6 GDI 엔진과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실내 거주길이와 실내폭도 각각 30mm, 10mm 늘리는 한편 휠베이스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인 2700mm을 확보해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디자인 역시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조형 미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근간으로, 공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윈드(Wind)'와 예술적 조형물을 의미하는 '크래프트(Craft)'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아반떼MD 가격은 총 4가지 트림으로 1490만~1890만원(자동변속 기준)으로, 추가 옵션으로 최상위 트림인 탑(Top)모델 중 '스마트팩'이라는 고급옵션은 1990만원이다.
 
아반떼의 경쟁력은 동종 경쟁차종인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뉴SM3와 비교할 때 빛을 발한다.
 
아반떼는 1.8ℓ 쉐보레 크루즈 판매가격(1679만~1945만원)보다 저렴하며 공식연비는 16.5㎞/ℓ로 크루즈 13.7㎞/ℓ보다 우수하다.
 
SM3와 비교할 경우 가격은 비슷했지만 엔진성능에 있어선 아반떼의 출력이 140마력, 토크는 17kg.m로, 뉴SM3(112마력, 15.9kg.m)대비 각각 25%, 7% 우수하다.
 
연비 역시 아반떼가 뉴SM3(15km/ℓ)에 비해 10%정도 우수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최고 리터당 17.5km에 달하는 우수한 연비를 비롯해, 중형차 수준의 품질과 성능,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해외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의 잇따른 호평도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국 전문지 오토퍼시픽사가 총 24개의 차급별로 진행한 평가에서 아반떼는 소형차 부문에 가장 이상적인 차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 5월 발표한 오토퍼시픽사의 '2011 자동차 만족도 조사'에서 부문별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어, 오토퍼시픽사가 실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조사를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미국 최고 자동차 온라인 매매 웹사이트 카즈닷컴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준중형급 차량 가운데 '고유가 시대 가장 가치 있는 차'로 아반떼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호평을 바탕으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지난달 해외에서도 1만5054대가 팔리며, 쏘나타에 이어 많이 팔렸다.
  
중고차 시세 역시 아반떼 구매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아반떼 MD는 수요대비 중고차 매물이 많지 않아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판매가격이 현재 1650만~1890만원선으로 
기존 신차의 가격과 별 차이가 없고 잔존가치가 뛰어나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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