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도이치뱅크가 유럽 은행들의 파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요제프 아커만 도이치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럽 은행들은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수의 취약한 유럽 은행들은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각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현재 시장 가치로 재평가할 경우 견뎌낼 수 있는 은행들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서 라가드르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조언한 유럽 은행들의 자본 재구성 필요성에 대해 "유럽은행의 자본재구성이 강제적으로 실시될 경우, 정치권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릴 것"이라며 분명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 은행들이 자본 재구성에 나서야 한다"며 "유럽 은행들이 자본 재구성에 나서지 않는다면 유럽 주요국의 경제 상황은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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