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최근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가 정부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이는 카다피 정부에 무기 수출을 금지토록 한 UN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언론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의 리비아 특파원은 수도 트리폴리의 쓰레기 더미에서 카다피 정부와 중국 국영 무기회사가 명시된 2억달러 규모의 무기거래 서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시민군이 이끄는 과도국가위원회(NTC)는 이 서류를 토대로 봤을때 중국산 무기가 이미 6개월에서 최근 2개월전까지 리비아로 들어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NTC 관계자는 "주문서에 중국 관료의 서명이 있었다"며 "중국이 거래를 신속히 마치기 위해 알제리를 거쳐 리비아에 총과 대포를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지앙 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카다피 정부가 지난 7월 중국 정부의 승인없이 중국 무기 제조업체와 접촉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며 "중국 업체들은 리비아와 무기를 거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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