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8월 우리나라 IT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은 단가 하락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지식경제부는 8월 IT 수출이 130억6000만달를 기록했으며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7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59억7000만달러의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제고되며 2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TV 수출은 3D·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 부분품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며 전년동기대비 10.2% 늘었다. 태블릿PC는 2억달러를 수출하며 전 전월대비 17.9% 증가하였다.
융합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DDI 등의 수출확대와 파운드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한 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0.4%), EU(-31.3%), 일본(-0.8%) 등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 3.1%), 중남미(5.5%↑), 중동(17.2%↑)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우리나라 IT수출의 중국 비중은 49.4%를 기록했다.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71억달러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장비 수입은 최근 국내 통신사의 투자 확대로 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4% 급증했으며, 휴대폰 수입은 15.9%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입 품목인 전자부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6.0%,5.4% 늘었다.
지경부는 최근 IT수출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정체되고 있지만,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은 하반기 업계의 감산과 후발 업체의 퇴출 가능성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LCD 패널의 경우 대만·일본 등 경쟁 업체의 누적적자가 심화되면서 향후 국내업체와의 세계시장점유율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IT수출은 하반기의 전통적인 IT제품 성수기 수요와 맞물리면서 사상 최대치인 1600억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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